살풀이춤·장구춤·설장구…예당국악예술원 연말공연 “얼씨구∼좋다”

  • 이정경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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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7   |  발행일 2016-12-07 제12면   |  수정 2016-12-07
푸른방송 아트홀서 열려
살풀이춤·장구춤·설장구…예당국악예술원 연말공연 “얼씨구∼좋다”
지난달 27일 푸른방송 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예당국악예술원 국악공연에서 예술단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예당예술단 제공>

‘예당국악예술원’의 국악공연이 지난달 27일 푸른방송 아트홀에서 ‘風’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공연에서는 김경희 원장의 사철가를 시작으로 영남사물·살풀이춤·사발가·개성난봉가·장구춤·설장구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찬조 출연한 대덕은빛한국무용단은 부채춤을 선사했고 만금사불교대학 국악단과 세계열린장애인문화복지진흥회 풍물단은 옹헤야 병창을 선보였다.

남성회원 6명과 여성회원 11명으로 구성된 예당국악예술원은 국악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2003년에 만든 단체다. 김경희 원장(55)과 김희용 회장(76) 등 국악이 좋아서 모인 이들은 노년을 스스로 즐기며 양로원 공연 등 사회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예술단원은 주로 50~60대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저녁 시간을 활용해 연습을 하는 열성 단원들이다. 대부분은 “장구나 좀 배워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예당국악예술원 문을 두드렸다가 한국무용·민요·판소리·사물악기 등을 두루 익히게 됐고 이는 국악 봉사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매년 말이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친구·이웃·직장 동료와 지인들에게 보여주는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2007년 첫 공연 ‘순풍에 돛을 달고’를 시작으로 2회 ‘저기 솟아온다’, 3회 ‘동방에 빛나는 등불이 되어’, 4회 ‘아리아리 아라리요’, 5회 ‘얼씨구~~조오타!!!’ 등의 공연으로 이어왔다.

김경희 원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국악을 사랑하고, 알리고, 지키고, 키우는 한편 문화예술을 통해 소외된 계층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문화 복지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예당국악예술원 설립취지를 설명한 뒤 “더 열심히 할 테니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경 시민기자 kyung63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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