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 1억…서울은 5억”

  • 최수경,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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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9 07:48  |  수정 2016-12-09 07:48  |  발행일 2016-12-09 제8면
성금 가이드라인 제시 눈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서문시장 화재와 관련해 각 시·도에 성금모금을 독려하면서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진 게 화제가 됐다.

이날 홍 도지사는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 때 인사말을 통해 “협의회 차원에서 1억원을 내는 것 외에 경남도는 다음 주 중 행정절차를 밟아 성금 1억원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시·도가 성금을 낼 때는 재정자립도를 참고해서 내자.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시는 5억원 정도 내놓고, 서울보다 덩치가 큰 경기도는 더 많이 내야 한다”고 했다. 홍 도지사의 발언은 수도권 편중이 국가균형발전에 저해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풍자하면서도, 다른 시·도가 성금모금 행렬에 적극 동참하도록 경남도가 일종의 ‘성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시·도지사협의회 소속 지자체장들은 이날 임시총회를 마친 뒤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작년 광주의 폭설 피해 때 대구에서 인력을 지원해줘 큰 도움이 됐다. 광주는 서문시장 상인들의 아픔을 함께하겠다”며 2천만원의 위문금을 전달했다. 최수경·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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