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발간 보고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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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9 07:48  |  수정 2016-12-09 09:59  |  발행일 2016-12-09 제11면
김관용 경북도지사 “민족의 정체성 바로세우는 역사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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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사대계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발간 보고회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8일 오후 3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사대계 편찬을 주관해온 편찬위원 및 편집위원, 집필진, 유관기관단체 및 관련 학계, 전문가,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발간 보고회’가 열렸다.

‘신라사대계 새로운 천년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한 이번 보고회는 신라사대계 편찬을 축하하고 시대적 의미 등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시행사, 헌정식, 학술강연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보고회에서는 또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래된 1천350여년 전의 신라 고취대의 연주가 재연됐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24억원을 투입해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의 고대사 및 신라사 전문가 136명이 분야별로 참여해 편찬위원회(위원장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15명), 편집위원회(위원장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 등 12명)를 중심으로 원고 집필과 교열·교정, 윤문과 감수과정 등의 절차로 진행됐다. 방대한 역사자료를 분석하고 동아시아에 흩어진 문헌자료와 고고학자료의 발굴, 고비(古碑)와 미술자료의 정리 및 답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당초 계획보다 수차례 사업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연구총서는 200자 원고지 기준 3만3천여장, 자료집 1만2천여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이뤄져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발간사에서 “신라가 없는 대한민국은 있을 수 없다.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은 우리 민족의 자존을 되찾고,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현재 이 혼란의 시기에 역경을 극복하는 강한 정신, 배려와 통합의 ‘신라 정신’이 천년을 넘어 요구되고 있다. 신라천년의 문화와 정체성을 되살려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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