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확장 부지, 대·중소기업관터 낙점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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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9 07:36  |  수정 2016-12-09 09:49  |  발행일 2016-12-09 제13면
보상비 포함 높은 사업비 문제
경량철골조 신축으로 해결키로
세계가스총회 고려 1만㎡ 확보
20161209

대구시는 엑스코의 확장 부지로 뒤편의 대·중소기업관(이하 기업관) 부지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2021년 ‘세계가스총회’ 개최에 따른 확장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엑스코 전면의 한국패션센터와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부지 △엑스코 뒤편의 기업관 부지 △대불공원 등 유력 후보지를 3곳으로 정하고 비교분석해 왔다.

대구시는 8일 “기업관 부지 활용안은 미래적 측면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관 부지를 활용하게 되면 호텔인터불고 엑스코를 유지할 수 있고, 넓은 부지를 활용한 높은 확장성, 향후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연계를 통한 높은 접근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 유통단지와 전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업관 활용안은 그동안 보상비를 포함한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비가 단점으로 지적돼 대구시가 낙점을 망설여왔으나, 전시관을 경량철골조로 신축해 사업비 절감과 공기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게 대구시의 계획이다.

전시장 확장의 구체적인 규모나 구조는 향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결정되지만,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고려해 최소 1만㎡ 이상의 면적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축 전시장이 완공되면 엑스코는 최소한 총 전시면적 3만2천159㎡를 확보하게 돼, 대구시 전시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2021년 6월 개최가 예정된 세계가스총회를 고려해 이달부터 기본계획수립 용역 등 행정절차를 시작해 2018년 2월까지 타당성조사·투융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기업관 부지에 대한 보상절차를 2019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2020년 6월까지 전시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력 대안으로 꼽혔던 대불공원 부지 활용안은 조성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음피해와 경암(硬岩)으로 구성된 지반 특성으로 인한 낮은 확장성으로 최종 낙점되지 못했다.

대구시 홍성주 정책기획관은 “이번 확장안은 대구시 전시산업의 미래와 당면한 세계가스총회 성공개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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