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증가에도 내수시장은 ‘뒷걸음질’

  • 권혁준
  • |
  • 입력 2016-12-09 07:37  |  수정 2016-12-09 07:37  |  발행일 2016-12-09 제14면
산자부 11월 산업 동향 분석
지난해 대비 판매 0.2% 감소

11월 자동차 생산은 주요 업체의 파업 종료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내수 부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완성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41만5천106대로 집계됐다. 지난 3월(0.9%)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차의 11월 생산대수는 17만1천976대로 파업종료로 인한 공급 정상화, 전략차종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주요 모델 판매 호조 등으로 각각 3.6%, 6.9%, 26.1%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함에 따라 생산량이 1.4% 줄었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호조에도 일부 수입업체 공급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0.2% 감소한 16만5천242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국내에서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14만3천329대를 팔았다.

하지만 수입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감소한 2만1천9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보다는 7.2%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 점유율은 1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11월 자동차 수출은 일부업체 파업종료로 인한 공급물량 확대, 대형 및 다목적 차량 판매호조 등으로 모처럼 증가세를 보였다. 대수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3.5%) 이후 13개월 만에, 금액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6.0%) 이후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수출은 대수기준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26만491대, 금액기준 1.5% 증가한 39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 대양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동 및 중남미에서의 수출 폭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