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섭의 이미지메이킹] 겨울 건강한 모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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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9   |  발행일 2016-12-09 제41면   |  수정 2016-12-09
샴푸 마지막 단계에 꼭 컨디셔너로 보호막 씌워야…말릴 땐 머리 살짝 숙여 뒤에서 앞으로
[신부섭의 이미지메이킹] 겨울 건강한 모발관리
습도가 낮은 겨울철 모발은 건조함과 정전기에 시달리게 된다.

우리나라 겨울철 평균 습도는 20~30%로 적정 습도인 40%에 미치지 못해 피부와 모발은 겨울 내내 건조함과 정전기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어두운 코트에 눈 내린 것처럼 소복이 쌓이는 비듬, 시도 때도 없이 정전기가 일어나는 모발. 겨울철 두피와 모발이 고민이라면 원인을 파악한 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 전 올바른 빗질이 모발 손상 예방

머리 감는 방법만 바르게 해도 모발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샴푸 전에 빗으로 두피와 모발을 골고루 빗어 일차로 노폐물을 제거한다. 샴푸하기 전 빗질은 엉켜있는 모발을 손질하여 모발의 중간이나 끝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두피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모발 성장을 돕고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기초적 모발 손질법이다. 빗질은 앞쪽에서 뒤쪽으로, 다시 백회 부분으로 하면 모발 정리와 두피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고, 피지 분비가 적은 겨울철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 또한 증가시킬 수 있다. 플라스틱성분으로 된 빗을 쓰면 정전기가 더 많이 유발되므로, 나무나 고무 성분으로 된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모발보다는 두피에 집중

겨울철 건강한 모발을 가지고 싶다면 두피 유형에 따른 샴푸 선택이 가장 기본이다. 지성, 건성, 민감성, 탈모 등 자신의 두피 유형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의 가장 좋은 방법은 미용실에서 하는 샴푸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다. 미온수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셔준 후 손에서 충분히 거품 낸 샴푸를 두피에 바르고 손가락으로 2~3분 정도 두피 전체와 정수리, 가마, 귀 뒷부분까지 꼼꼼하게 문질러 마사지한 뒤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다. 충분히 헹군 후에는 건조함과 모발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 트리트먼트와 컨디셔너를 모발에 사용한다. 충분한 거품으로 모발이 서로 마찰하여 생기는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함으로써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두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샴푸 후 트리트먼트 혹은 헤어팩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사용법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샴푸는 알칼리성 제품이 많기 때문에 샴푸 후의 모발은 큐티클이 열려 있게 된다. 이때 열려있는 모발에 트리트먼트 또는 헤어팩으로 영양을 공급해주고 그 후 열려 있는 큐티클을 닫아 코팅해주는 컨디셔너를 마지막에 사용해 다소 차갑게 느껴지는 온도의 물로 머리를 헹궈내는 것이 좋다. 이는 모발 수축 효과가 있어 영양분의 흡착력을 오래 유지시켜 주고, 정전기가 생기는 것을 막아 모발 손상을 줄여준다.

◆모발 건조를 예방하는 드라이 습관

수건으로 비벼서 말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모발을 수건으로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 후 머리에 물기가 남아있을 때 헤어 오일, 에센스 등을 손상된 모발 끝에 발라주면 머리카락이 쉽게 부스스해지지 않고 영양분 흡수가 더욱 원활히 되고 드라이어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뒤에서 앞으로 해야 한다. 머리를 살짝 숙여 뒤에서 앞으로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주면서 미지근한 바람으로 건조해주면, 적당한 볼륨감이 생기고 머리카락과 머리카락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두피와 모발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먼저 찬바람으로 두피를 완전히 말린 다음 따뜻한 바람으로 모발에 물기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말린 후 다시 찬바람으로 말린다. 제대로 두피를 말리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염증과 비듬이 생기기 쉽다. 모발에 수분이 남아있으면 자외선이 빠르게 침투하므로 찬바람으로 모발 끝까지 완벽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젖은 모발은 말린 모발보다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잘 말랐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상태까지 말린 후 드라이어와 브러시를 사용해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계명문화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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