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바이러스 감염 조기진단 데이터베이스 개발

  • 입력 2016-12-13 00:00  |  수정 2016-12-13
빅 데이터 기술 적용…RNA 바이러스에 대한 초정밀 프라이머 DB 구축

 DGIST는 바이러스 감염병 진단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해 조기 진단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구재형 뇌·인지과학전공 교수와 김민수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교수가 참여한 융합연구팀은 빅 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리보핵산(RNA)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염병을 정밀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MRPrimerV'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기반 분자진단 방법을 사용한다.


 이때 목표 바이러스 유전자에만 결합해 증폭시키는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시료(프라이머)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어떤 바이러스에 어떤 프라이머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


 융합연구팀은 앞서 개발한 유전자 진단용 빅 데이터 기술(MRPrimer)과 짧은 시간에 최적의 올리고뉴클레오티드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1천818가지 RNA 바이러스에 대한 초정밀 프라이머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로 프라이머를 목표 바이러스에 정확하게 결합해 사람에게 감염된 RNA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구 교수는 "앞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돼지콜레라 등 동식물 바이러스도 진단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해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일종의 '구글 시스템'을구축할 계획이다"며 "장기적으로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연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병 진단용 데이터베이스를 웹사이트(http://MRPrimerV.com)를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애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판 지난달 30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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