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화의 패션스토리] 겨울철 부츠 스타일링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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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6   |  발행일 2016-12-16 제41면   |  수정 2016-12-16
“레깅스야? 부츠야?”…‘핫한 매력’ 허벅지까지 오는 사이하이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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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다리가 시린 계절인 겨울로 접어들었다. 머플러, 장갑과 함께 겨울이면 우리의 발목과 다리를 따뜻이 감싸주는 효자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는 부츠. 올해도 다양한 길이의 부츠를 만나볼 수 있다. 길이와 소재, 그리고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번 시즌 부츠를 살펴보자.

발목 고무소재로 신기 편한 첼시부츠
스키니 팬츠로 감각적 보이시룩 연출
등산 이어 일상패션 각광 트레킹부츠
트렌치코트·스커트 매치땐 반전 매력

‘팔방미인’미디부츠는 펑키룩에 최고
발목 살짝 여유 있어야 더 날씬해 보여
연말 파티엔 메탈릭부츠로 포인트를


◆첼시 부츠= 날씨가 선선해지는 초가을 무렵부터 매서운 강바람이 부는 한겨울까지 어떤 옷차림에나 쉽게 매치할 수 있는 부츠를 찾고 있다면 첼시 부츠가 정답이다. 발목 부분은 엘라스틱(고무) 소재로 되어 있어 신고 벗기 편할 뿐 아니라 미니 드레스, 롱 스커트, 그리고 팬츠까지 어디에나 잘 어울려 스타일링하기에도 좋다. 스키니 팬츠에 매치하면 감각적인 보이시룩 연출이 가능하고 플로럴 드레스나 미니스커트에 착용하면 센스 넘치는 데이트룩이 완성될 것이다. 발목 위로 올라오는 같은 컬러의 니트 양말과 함께 매치하면 더욱더 세련돼 보이니 참고하자.

◆트레킹 부츠=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트레킹 부츠는 더 이상 등산할 때만 착용하는 신발이 아니다. 발렌시아가, 루이비통, 프라다 등 다수의 패션하우스가 런웨이에 선보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나 드레시한 스커트와 함께 매치해 반전을 꾀한 스타일도 멋스럽고, 길이감 있는 양말과 매치해 트레킹 부츠 본연의 스포티함을 연출해도 활동감 넘치는 경쾌한 스타일이 될 것이다.

◆사이하이 부츠= 이번 시즌 런웨이는 온통 사이하이 부츠로 뒤덮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하이 부츠는 기존의 니하이 부츠보다 길이감이 긴 부츠로 다리가 훨씬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발망은 허벅지 위로 올라오는 사이하이 부츠와 미니 스커트를 함께 매치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펜디는 미니 드레스에 러플 디테일이 가미된 사이하이 부츠를 함께 매치함으로써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개성있는 커팅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멍은 스타킹을 연상시키는 사이하이 부츠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스커트의 트임 사이로 은은한 펄이 들어간 얇은 패브릭 소재의 사이하이 부츠를 선보임으로서 관능미를 선사했다.

◆미디 부츠= 레트로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미디 길이 부츠. 어중간한 길이로 자칫 잘못 신으면 다리가 짧아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한동안 트렌디함의 범위 밖에 있었던 미디 부츠는 이번 시즌 필수 아이템 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부 와이드 팬츠나 레깅스, 롱 스커트 등 어떠한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는 미디 부츠의 인기는 계속될 듯하다. 글램룩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보위가 떠오르는 미디 부츠는 약간 펑크한 느낌의 옷차림과 잘 어울린다. 발목에 타이트하게 밀착되는 디자인보다는 살짝 여유있는 스타일의 부츠가 더욱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게 한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메탈릭 부츠= 2016년은 온통 반짝이는 것들의 향연이다. 봄, 여름에는 시퀸과 진주 디테일이 강세였다면 올 가을 겨울에는 메탈릭 컬러의 스커트와 부츠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메탈릭 부츠는 여간해서는 도전하기 힘든 아이템으로 연말 즐비하는 파티룩으로 매치하면 좋다. 런던, 뉴욕 등 트렌드를 좌우하는 패션의 메가시티에서는 간간이 데일리 아이템으로도 메탈릭 부츠를 만나볼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컬러의 코트와 진, 그리고 메탈릭 부츠를 매치해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하거나 상·하의 전체 올블랙룩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메탈릭 부츠를 신어도 세련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패션저널리스트 mihwa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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