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없다’ 지역본사 프랜차이즈] 수제피자 ‘파이브소스’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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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7   |  발행일 2016-12-17 제12면   |  수정 2016-12-17
“양보다는 질” 모든 재료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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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소스는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피자빙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새로운 배달·테이크아웃 매장으로 가격에 얽매이지 않고 고급재료를 듬뿍 넣은 프리미엄 피자를 지향한다. 파이브소스의 대표 메뉴인 뽀빠이피자. <파이브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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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소스의 테스트매장은 본사가 위치한 대구 수성구 수성동에 자리하고 있다. 개점한 지 3개월 남짓 되면서 가맹사업 확장 계획을 본격적으로 구상 중이다. <파이브소스 제공>

토종 ‘피자빙고’ 기술·노하우 집약
高퀄리티 식재료 듬뿍 든 슬로푸드
가맹점 확장 ‘전국 브랜드’가 목표
내년 3월 안으로 서울에 1호점 계획


파이브소스는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피자빙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새로운 배달·테이크아웃형 매장이다. 피자빙고는 2005년 1호점 개설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10년간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토종 브랜드다. 파이브소스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좋은 피자빙고와 달리, 가격에 얽매이지 않고 고급재료를 듬뿍 넣은 프리미엄 피자를 지향한다. 매장에서 반죽은 물론 소스, 토핑, 피클까지 직접 제조해 요리하는 ‘슬로푸드 피자’ 열풍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료 직접 제조 ‘슬로 푸드’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수성동 파이브소스 본사에서 만난 김철수 파이브소스 대표는 자신만의 뚜렷한 경영철학을 거듭 강조했다. 밥집은 밥이 맛있어야 하고, 피자집은 빵(도·dough)이 맛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도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파이브소스의 모든 피자는 흑미로 만들어진다. 흑미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B·D·E군, 칼슘, 인, 철 등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피자빙고를 경영하며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도를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발효와 반죽을 해 도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완성해냈다.

도뿐만 아니라 피자에 들어가는 모든 식재료도 직접 연구, 개발했다. 김 대표는 “토마토를 끓인 베이스 소스부터 드레싱, 미트볼, 피클까지 모두 수제 재료”라며 “토핑하는 데만 10분 이상이 걸리는 하나의 요리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으로 임산부와 학부모의 구매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수제피자 브랜드 론칭을 위해 개발해낸 피자만 30여 종에 달한다. 출시 예정을 앞두고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메뉴를 5가지로 추려냈다. 그렇게 엄선한 메뉴는 뽀빠이 피자, 피자냐, 사각사각피자, 화성침공피자, 한우불고기피자다. 다른 피자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이다.

김 대표는 “기존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의 익숙한 맛이 아닌,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피자에 신선함과 건강함을 더한 맛”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서울 진출

파이브소스의 테스트매장은 본사가 위치한 수성구 수성동에 자리하고 있다. 개점한 지 3개월 남짓 되면서 가맹사업 확장 계획을 본격적으로 구상 중이다. 이르면 내년 3월 안으로 1호 가맹점을 낼 계획이라고. 다만 파이브소스의 첫 매장은 대구·경북이 아닌 서울에 개점할 예정이다. 또 배달+테이크아웃의 테스트매장 형태가 아닌, 배달+홀 매장의 형태로 운영할 작정이다. 3개월간 테스트매장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받은 건의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서울은 오히려 ‘지방 브랜드’에 대해 대구보다 더 보수적”이라며 “피자빙고가 지역에서 성공을 거둔 뒤 서울에 진출했을 때, 기대했던 만큼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가맹점주를 설득하기 힘든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이브소스는 전국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우선 서울에서부터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이브소스의 성공전략으로 동종업계의 저마진 구조를 고품질, 중고가로 바꿔 수익성의 한계를 극복한 것을 꼽았다.

김 대표는 “소자본 창업이지만 고퀄리티 제품과 특별한 메뉴 개발로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며 “외식산업 시장에서 슬로푸드를 내세운 수제피자가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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