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큰고니서 발견된 AI, 고병원성으로 확인

  •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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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9 07:35  |  수정 2016-12-19 09:27  |  발행일 2016-12-19 제9면
국내서 두 가지 형태 AI 첫 동시발생

[경산] 지난 11일 경산시 하양읍 환상리 잠수교 하류에서 죽은 채 발견된 큰고니(영남일보 12월17일자 1면 보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AI바이러스(H5N6)가 나온 큰고니 사체를 방역당국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임을 확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경산시는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등과 함께 AI감염 고니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반경 10㎞내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생지 주변 반경 10㎞ 안에는 124농가에서 가금류 12만3천4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한편 18일 현재 전국적으로 도살처분된 가금류 수가 1천800만마리(도살 1천467만9천마리, 도살예정 338만6천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 안성의 한 야생조류에서 H5N6형과는 다른 유형의 AI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H5N8형임을 확인하고,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H5N8형은 2014년 국내에서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안긴 바 있다. 국내에서 두 가지 형태의 AI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가지 유형이 동시다발로 확산할 경우 방역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19일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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