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관절통과 활맥모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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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7 07:57  |  수정 2016-12-27 07:57  |  발행일 2016-12-27 제21면
[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관절통과 활맥모과주
박태우 한의원

사람이 태어날 때는 약 350개의 뼈를 가지고 있지만, 자라면서 작은 뼈가 합쳐져 어른이 되면 206개로 줄어든다. 뼈와 뼈가 만나는 곳에는 관절이 있어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관절통과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관절염은 관절이 붓고 쑤시고 아파서 움직이기 힘든 질환인데 노인 인구 증가로 관절 질환이 급속히 늘고 있고 4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 질환 중 하나가 됐다.

관절염의 부위별 증상을 살펴보면 첫째 무릎과 관련된 증상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 뻣뻣해서 잘 펴지지 않는다.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무릎 관절이 어긋난 듯하다.

걸을 때 관절에서 머리카락 비비는 듯한 소리가 난다. 둘째, 손가락 끝마디 관절과 엄지손가락 뿌리 부위의 돌출부분이 아프거나 부어오른다. 셋째는 몸무게가 실리는 무릎, 엉덩이, 고관절, 발과 척추 관절 등이 아프고 앉거나 선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 전체적으로 온몸의 관절이 아침보다 저녁시간에 열이 나고 통증이 있으며 과도한 운동을 한 후에는 더욱 심하다.

한의치료는 통증의학에 매우 효과적이다. 다양하면서도 유의한 결과를 가져오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신체 부위별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한다.

우선 활맥모과주와 영선제통음을 소개한다.

활맥모과주는 한의사 고(故) 배원식 선생님이 근골격계 질환에 탁월하게 효과를 보이는 12가지 한약재로 처방을 구성하였고 물로 달여 복용하는 것보다 술로 추출해서 복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다고 개발한 한약이다. 모과, 당귀, 천궁, 우슬, 천마, 오가피, 홍화, 계지, 속단, 진교, 위령선, 의이인, 방풍으로 구성되어 있다.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요통, 관절통, 버거씨병, 교통사고 후유증 등의 증상에 응용된다. 모과가 중요 약재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과는 감기나 몸살의 예방 목적으로 먹기도 하지만, 근육을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근육통과 관절통에 효과적이다.

영선제통음은 마황, 적작약, 방풍, 형개, 강활, 독활, 위령선, 백지, 창출, 황금, 지실, 길경, 갈근, 천궁, 당귀미, 승마, 감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땀을 나게 하는 마황이 중요한 약으로 처방되어 있어 아침마다 몸이 붓고 무거운 느낌을 가지는 관절 질환에 더욱 효과적이다. 어깨, 팔꿈치, 손목 등의 관절 마디마다 통증이 있고 온몸의 관절 부위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쑤시고 아프고 열 나는 데 효과적이다.

<박태우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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