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랏빚 5년간 67%↑…증가속도 최상위권

  • 입력 2017-01-03 00:00  |  수정 2017-01-03
G20 정부부문 부채 7경원 육박
韓 나랏빚 5년간 67%↑…증가속도 최상위권

올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가 재정정책의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의 정부부채가 급속도로 늘면서 7경원에 육박했다.

한국의 최근 5년간 나랏빚 증가율은 67%로, G20 중에서는 늘어나는 속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에 이어 빠른 축에 속했다.

2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주요 20개국의 정부부문 순 부채는 시장가치 기준 57조2천860억달러(약 6경9천30조원)로 한화 기준 7경원에 육박한다.

이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201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18조366억달러의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명목가치 기준으로는 52조5천230억달러(6경3천290조원)로 이에 못 미쳤다.

경제규모 대비 나랏빚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GDP 대비 시장가치 기준 정부부채 비율은 232.8%로 G20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어 이탈리아가 157.4%, 프랑스 121.1% 순이었다. 한국은 42.7%로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명목가치 기준 정부부채 비율도 일본이 213.1%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135.6%), 프랑스(98.4%) 순이었다.

2015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시장가치 기준 정부부문 부채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던 국가도 일본이었다. 9조1천510억달러에서 11조3천850억달러로 24.4% 폭증했다. 이어 캐나다가 10.4%, 한국이 10.1% 로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주요국 중 증가속도가 빠른 축에 속했다.

2011년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난 5년여간 주요 20개국 중 시장가치 기준 정부부문 부채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던 국가는 3천540억달러에서 66.7% 뛴 한국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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