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기 나빠도 이웃사랑 실천은 멈출 수 없죠” 신매시장 쌀 500㎏ 기탁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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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4   |  발행일 2017-01-04 제14면   |  수정 2017-01-04
쌀·라면·김장김치 이어 꾸준한 나눔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도 추진
“시장경기 나빠도 이웃사랑 실천은 멈출 수 없죠” 신매시장 쌀 500㎏ 기탁
석진권 회장 등 신매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26일 대구 수성구 고산1동사무소를 방문해 오규인 동장에게 쌀 50포대를 기탁했다.

대구 수성구 신매시장 상인회(회장 석진권)는 지난해 12월26일 수성구 고산1동을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쌀 10㎏들이 50포대(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2014년 전통시장으로 인증받은 신매시장은 180여개 점포가 상인회에 등록돼 있으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쌀·라면 등을, 연말에는 김장김치를 이웃에게 전달했다. 또 지난해 설날에는 인근 노인정 어르신들을 초청해 떡국을 대접했다.

오규인 고산1동장은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매시장 상인회에서 매번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고 있다. 보내온 쌀은 홀몸 어르신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먹거리와 관련된 품목을 주로 팔고 있는 신매시장은 대구 수성구에서 가장 큰 골목형 시장 중의 하나다. 지난해에는 5억여원을 지원받아 전자게시대 및 쉼터 조성, 진입로 가게위치도 설치 등 환경정비, 서비스판매기법 교육 및 우수전통시장 견학 등에 나서 대형마트에 맞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매시장 상인회 전재원 실장은 “올해는 욱수천 공룡발자국, 노변동 사직단, 대구미술관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을 신청해둔 상태다. 아케이드 설치와 간판 교체 등 시설현대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상설시장임에도 목요일에 특히 크게 열리는 바람에 그동안 목요시장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젠 신매시장이 매일매일이 목요일처럼 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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