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필리핀, 두테르테‘범죄와의 전쟁’5개월간 마약용의자 4605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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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팀기자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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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76%…정치적 고향선 88%

마약 연루 공무원 대대적 숙청 바람

트럼프 당선 후 친미 행보로 전환

‘징벌자’라는 별명을 얻은 두테르테 대통령을 지지하는 필리핀 국민들. <출처 : Pinoy Trending News>
백상원<경북PRIDE상품 필리핀 해외시장 조사원·필리핀 세부엔젤병원, 엔젤법률투자자문 대표이사>
지난해 6월30일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기성 정치권과는 거리를 둔 아웃사이더 출신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겠다고 공약했다.

5개월이 지난 12월,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필리핀내 지지율은 76%에 달한다. 특히 두테르테의 정치적 고향인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88%의 응답자가 두테르테의 직무 수행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의 대선공약 중 하나였던 마약과의 전쟁은 이미 세계적으로 이슈가 될 정도이다. 세계 각국 인권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5개월간 마약용의자 4천605명이 사살된 것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비공식 집계까지 따진다면 그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그의 취임 후 두려움을 느끼고 자수한 마약중독자가 약 80만명으로, 전국의 재활센터는 이미 포화상태가 됐다.

최근 필리핀 관가에는 마약 연루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대통령 법률고문은 국가안보위원회와 의회에 마약 매매에 관련되거나 마약 투약 의혹이 있는 공무원의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확인 작업을 거친 명단에만 5천명에서 1만명의 공무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걱정스러울 정도로 용기있고 직선적인 막말을 하는 대통령이다. 생각을 가다듬기 전에 감정적인 말이 먼저 나오는 성격이다. ‘앞서가는 말’과 ‘법 무시’ 때문에 정적과 언론 및 외국 정부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취임 후 마약거래자 수천명을 사살하는 등 두테르테의 강경조치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인권침해라고 비판하자, 두테르테는 오바마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반미행보를 본격화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하던 두테르테는 미국 대선 직후 “나는 싸우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트럼프가 이겼기 때문”이라는 발언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미국과의 관계에 개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마닐라 라살대학교 정치학 조교수 리처드 자바드 헤이다리안은 “두테르테는 트럼프를 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민주주의와 인권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필리핀 국내 정책을 비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11월19일 개최된 APEC정상회의에서 푸틴과 별도로 회동한 두테르테는 “서방 국가들이 작은 나라들을 괴롭히는 걸 최근에 많이 봤다. 그뿐만 아니라 서방국들은 너무 큰 위선에 빠져 있다”고 미국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기존 중국에 대해 공개적인 구애작전을 펼쳐온 데 이어 최근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웅은 푸틴”이라며 러시아에 친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두테르테는 스스로 경제를 잘 모르므로 경제를 잘 아는 사람에게 필리핀 경제를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9월23일 라몬 로페즈 상공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두테르테의 공격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경제정책은 무역협정을 준수하고 외국투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제되지 않은 직선적 어투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말은 가급적 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보인다.

두테르테의 행보에 연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 과연 국가의 지도자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과 일맥상통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영남일보 - < 재> 경북도 경제진흥원 공동기획>
※원문은 ‘경북PRIDE상품 지원센터 홈페이지(www.prideitem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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