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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경으로 풀어 본 정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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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팀기자
  •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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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大하게 하늘의 문을 여는 ‘뇌천대장’에 상응하는 해

잃어버린 세월의 참뜻을 되새기게 한 고난의 2016(병신)년 한 해가 흘러가고, 을유(1945)년 광복의 기쁨을 알리던 닭의 해가 72주년째를 맞이하는 2017(정유)년이다. 예나 제나 시끄러운 세상사에 관계없이 천지일월은 무사무위(無思無爲)로 우리들을 또 다른 미래 세계로 이끌어준다.

궁하면 통하기 마련이듯 한 과정을 마치면 또 새로움이 열린다. 이러한 자연의 상리(常理)에 대해 공자는 ‘거고취신(去故取新)’의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새벽이 다시 열리듯 해묵은 구습(허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법도(그릇)를 취하라는 말씀이다.

예로부터 선인들의 최고 지혜를 담은 역경(易經)은 천추만세를 비추는 거울로 비유된다. 난세의 역경(逆境)을 극복하는 심오한 대자연의 철리(哲理)를 담은 글이어서인지 미래 예측의 기본방편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역경에선 댓가지 49개비로 뽑아낸 64괘로 자연의 생생한 도(道)를 설명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무심히 쓰는 ‘칠칠(49)맞다’와 ‘팔팔(64)하다’는 표현도 비롯되었다.

역경은 64괘를 통하여 자연과 인생을 두루 설명한다. 그 60번째에 물이 연못에 적절히 차있는 모습인 수택절(水澤節)이란 괘를 두었다. 절은 대마디를 뜻하므로 기본적으로 천지법도인 60간지(干支)를 표상하며, 마치면 다시 시작하는 일월주기를 뜻한다.

한 해 간지를 역경의 순서에 비추어 그 흐름을 전망하고 새 희망을 기원하는 것도 모진 세파에 찌든 우리들을 달래줄 청량한 감로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역경으로 보면 소인배의 음해를 피해 군자가 은둔하는 돈(遯)괘가 33번째 간지인 병신의 해에 상응한다.

지난 병신년은 오늘내일 미루며 나태한 마음으로 ‘을미적’거리다 결국 고칠 때를 놓치고 온 나라가 큰 병마에 시달리며 복마전을 치렀다. 나름대로 열심히 먹고사느라 바쁜 나날 속에 눈 감고 귀 막았던 우리 시대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속속들이 들춰진 한 해였다. 모순으로 범벅된 세월의 허상을 정면으로 마주치면서, 한편으론 하늘의 도움으로 모두가 자성의 등불을 밝히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생각된다. 먼 미래를 위해선 어쩌면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정유년은 34번째 간지로 정대하게 하늘의 문을 여는 뇌천대장(雷天大壯)에 상응하는 해이다. 우레가 하늘 위에 웅장하게 울리는 모습으로 양의 밝은 기운이 성대해지는 때이며, 한 봄 음력 2월인 묘월(卯月)에 해당한다. 역경이치로는 대장월(大壯月)이라 표명한다.

도움말=이응문<<사>동방문화진흥회 회장>
대장(大壯) 형상을 본받아 군자는 “예가 아니면 밟지 아니한다(非禮弗履)”고 공자는 말씀하였다. 하늘의 명을 바탕으로 힘차게 움직이는 우레와 같이 정대한 행보로 예를 실천하고 이행하라는 가르침이다.

묘(卯)는 문(門)을 양쪽으로 활짝 연 모습을 나타낸다. 정동방(正東方)과 중춘(仲春)에 해당하므로, 사람의 어진 덕성인 인(仁)에 상응한다. 제자인 안연이 인에 대하여 공자에게 여쭙자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非禮勿視),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非禮勿聽),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非禮勿言),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非禮勿動)”고 답하셨다. 대장(大壯)의 ‘비례불리(非禮弗履)’를 보다 상세히 가르친 내용이다.

자연 질서에서 모든 예절이 나온다. 예를 세우지 않으면 몸을 바르게 운신할 수 없는 법이다. 대장의 해인 정유년은 마침 대통령 선거도 새로 치른다. 차분하게 심신의 청정을 회복하여 ‘법등(法燈)’과 ‘자등(自燈)’의 선량한 촛불(良)을 세상에 밝히고, 기본질서의 예를 재정립하여 ‘군자예의지국’의 진면목을 회복하였으면 한다.
도움말=이응문<<사>동방문화진흥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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