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아이언샷 살아난 김시우, 3언더파로 반격

  • 입력 2017-01-07 00:00  |  수정 2017-01-07

 난생처음 나선 챔피언들의 경연장에서 첫날 흔들렸던 김시우(22)가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반등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3언더파 70타를 때려냈다.


 전날 2오버파로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꼴찌로 밀렸던 김시우는 공동28위(1언더파 14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회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한다. 지난해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첫 우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 대회에 처음 나왔다.
 김시우는 아이언샷이 살아나면서 덩달아 퍼트도 살아났다.


 이날 김시우는 14개 홀에서 정규 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전날에는 버디 기회가 9개홀 뿐이었다.
 경기 초반은 불안했지만 김시우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자신감을 찾은 김시우는 후반에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뽑아냈다.
 그러나 상위권 입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꼴찌는 면했지만 김시우보다 순위가 뒤진 선수는 3명 뿐이다. 공동30위(1오버파 147타) 두명과 고작 2타차에 불과하다.


 선두 그룹과 타수는 11타차로 벌어졌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라이언 무어(미국)는 나란히 6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12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패트릭 리드(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타차 공동3위(11언더파 135타)로 치고 나왔다. 리드는 이날 그린 적중률 100%의 고감도 샷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꿰찼던 지미 워커(미국)는 3타를 줄이는데 그쳐 리드와 같은 공동3위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작년 상금왕 더스틴 존슨(미국)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11위(7언더파 139타)에 포진했다.
 첫날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고개를 숙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5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9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17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저지르고도 4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스피스는 공동19위(5언더파 141타)로 올라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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