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엔 줬으니 韓 성의 보여야”…아베 ‘소녀상 철거’ 공개 요구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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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9   |  발행일 2017-01-09 제1면   |  수정 2017-01-09
TV 출연 ‘국가신용’ 언급 압박
20170109
아베 신조 日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해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국가 신용 문제’를 언급하며 사실상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아베 총리는 8일 NHK의 한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산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과 관련해 “일본은 의무를 실행해 10억엔을 거출했다. 그다음으로 한국 측이 확실히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라며 “2015년 말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가 성립됐다. 이 합의는 최종적 불가역적 합의라고 양국이 합의했다. 한국은 (한·일 합의를)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해야 한다. 국가 신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프로그램의 녹화는 일본 정부가 부산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한 지난 6일 진행됐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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