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구문화 10대 과제 .2] 예술인 지원제도 개선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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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9 07:24  |  수정 2017-01-09 07:24  |  발행일 2017-01-09 제2면
청년예술가에 월 80만원·멘토·홍보 지원
중앙 방식 문예기금 운용 벗어나
현장 중심 활동주기별 맞춤 지원

올해부터 예술인 지원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문예진흥기금 배분을 담당하는 대구문화재단은 올해 지원사업의 방향을 ‘현장 중심의 활동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큰 틀을 정하고, 대구만의 특화된 방식으로 문예진흥기금을 운용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꾀하고, 활동주기별 지원을 통한 창작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기존에는 예술인들이 문예진흥기금을 신청할 때 장르별, 분야별로 지원을 했다면 올해부터 개인과 단체, 일반과 지역특성화 부문으로 지원대상을 명확하게 구분지었다. 또 예술단체는 활동지원→기초기획→우수기획→집중기획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을 통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성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예술단체의 활동실적 및 내용에 따라서 소액에서 고액지원사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구분을 했다.

개인 예술가는 활동주기에 따라 진입기→활동기→안정기→완숙기로 구분 지어 단계별 지원이 가능하도록 바뀐다. 진입기는 만 35세 이하의 신진예술가로 펠로십 지원제도인 ‘청년예술가 육성지원’이 펼쳐진다. 이 시기 예술가에게는 월 8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멘토 컨설팅, 홍보 등이 지원된다. 만 36~50세의 활동기 예술가에게는 역량강화와 발표활동을 지원하는 ‘개인예술가 창작지원’이 마련된다. 이 시기에는 우수한 예술가를 단계적으로 지원하는데,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자립적 창작활동을 돕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문화재단 관계자는 “개인예술가의 국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진출사업 지원의 확대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방식을 신규로 도입했다. 올해 대구의 문예진흥기금 지원은 중앙의 가이드라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만의 특화된 방식, 즉 현장중심, 활동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전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대구문화재단 예술인 지원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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