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9일 TV프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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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9 08:21  |  수정 2017-01-09 08:21  |  발행일 2017-01-09 제25면

‘無用之用’장자의 가르침

◇다큐프라임(EBS 밤 9시50분)

장자는 세상 만물을 인위적으로 구분 짓지 말고 내 마음속의 자유부터 찾으라고 권한다. 못나고 불편한 몸 때문에 오히려 소박한 생활을 지킬 수 있었던 지리소의 우화, 쓸모가 없어서 천수를 누린 나무 등 세상의 그물망에 사로잡히지 않은 무용지용(無用之用)의 존재들이 여럿 등장한다. 오늘날 획일적인 잣대로 만들어진 끝없는 경쟁 지옥에서 불안해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전혀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위안과 발상 전환의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전달한다.

애드리브 끝판왕 배우 이한위

◇씬 스틸러-드라마 전쟁(TBC 밤 11시10분)

이번 주 게스트는 애드리브 끝판왕, 배우 이한위.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남자 이한위와 함께하는 본격 드라마 전쟁이 펼쳐진다. 노숙자를 연기하는 이한위의 ‘미워도 다시 한 번’, 따뜻한 황혼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김신영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각양각색 판매의 기술을 알려주는 황영희의 ‘판매의 여왕’ 등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순자를 살리자’ 똘똘뭉친 4남매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평균 나이 68세의 허씨 세 자매, 허점수(70), 허순자(68), 허순오(66). 이 황혼의 아씨들이 뭉쳤다. 5년 전 오남매 중 셋째, 순자씨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신장이 제 기능을 잃었다고 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서로만 보며 자라온 오남매, 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순자를 살리자’가 됐다. 남매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따뜻한 진도에 집을 마련해 주었고 서로 앞다투어 제 신장을 내주겠다고 했다. 맏언니 점수씨는 동생을 살리겠다며 짐을 싸서 아예 내려왔고, 넷째 순오씨는 ‘언니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강원도에서 달려온다. 자매들의 지극정성 덕에 건강해진 순자씨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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