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구시당 오늘 발기인대회…류성걸·김희국·권은희 등 200여명 참석 예정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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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0   |  발행일 2017-01-10 제3면   |  수정 2017-01-10
임인환 대구시의원도 합류
지방의원들 추가 탈당 주목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하루 앞둔 9일 대구에서 기초자치단체장에 이어 지방의원의 새누리당 탈당 선언도 이어졌다.

특히 바른정당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대구 동구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 지역구가 아닌 지역의 지방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거나 예고하면서 대구지역 지방의원들의 추가 탈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은 10일 유승민 의원 사무소에서 대구시당 발기인대회를 연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전 국회의원인 박승국, 류성걸, 김희국, 권은희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대구에서 바른정당의 출범이 본격화되면서 기초단체장뿐 아니라 지방의원들도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9일 대구에서는 강대식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에 이어 임인환 대구시의원(중구·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새누리당을 탈당을 선언하고 바른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윤석준 시의원(동구)이 유승민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한 이후 시의원으로서는 둘째다. 임 시의원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진박(眞朴)인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인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탈당으로 받아들여진다.

임 의원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대구는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으로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를 봤을 때 대구도 보수도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며 “2006년부터 대구의 지방의원으로서 대구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앞으로 지방자치와 지방정치의 도약과 변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을 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 남구의회 배문현 전 의장과 김종숙 구의원도 탈당 의사를 주변에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주호영 국회의원 선거구에서는 지난달 27일 윤석준 대구시의원(동구),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 이재숙·서정해·하중호·정인숙 동구의원, 홍경임·조규화·박소현·김태원 수성구의원 등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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