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문학으로 제2인생 전명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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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순 시민기자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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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수필집·산행·여행·답사기…공무원 퇴직 이후 열번째 저서 출판

지난달 23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생명의전화 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전명수씨가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화도 출렁다리는 총 길이가 44m로, 일명 돼지목이라 불리는 험준한 협곡을 잇는 현수교다. 발아래 펼쳐지는 깎아지른 절벽과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노라면 머리끝이 오싹해지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재미는 그저 그만이다. 통영 8경의 하나인 연화도 용머리 바위를 타고 걷는 즐거움은 최고조에 이른 기분이다.’(수필집 ‘행복한 동행’ 중 연화도에서 일부 인용)

지난달 23일 오후 6시 대구생명의전화(남구 대명동) 4층 강당에서 전명수씨(70·달서구 상인동)의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축하객들은 대부분 다양한 직업의 중·장년층이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전씨가 쓴 문집·수필집·산행기·여행기, 답사기 등 10번째 발간을 축하하는 행사다. 라이프 라인(Life Line) 여행기 ‘행복한 동행’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자리였다.

전씨는 2007년 교육행정직 정년퇴직 이후 ‘문학과 현실’ 수필부문 등단(2011년)을 계기로 제2의 문학인생을 살게 됐다. ‘한국착각의 시학’ 연구회 창작문학 우수상과 생명사랑밤길걷기 참가 에세이 부문 매일신문사장상을 수상(2015년)하는 영예도 안았다. 현재는 금목문학 운영위원, 나무시인 전원일 문학촌 조성 추진위원장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의 수필집은 결코 가볍지 않다. 국문학 전공자도 아니며 글쓰기를 사사한 경험이라곤 없는 사람이 쓴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묵직하다. <사>대구문화재지킴이 이종원 회장은 “기행문 60편을 사진 하나 없이 글로 충분히 표현해냈다. 사찰·섬·유적지·문학관 등 역사 속 주인공과 발자취를 함께한다고 착각할 정도로 잘 썼다. 사람이 태어나 한평생 책 한권 못 내고 가는데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하다”고 그의 집념에 박수를 보냈다.

어릴 적 그는 어머니 무릎을 베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어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온 까치전·숙부인전·박씨부인전·장화홍련전 등 필사본은 문학적 상상력의 보고였다. 책읽기를 즐기는 그는 “책은 좋은 경험이고 사색이다. 여행은 한권의 책을 읽는 것이다. 여행을 열심히 다니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인생의 폭을 넓히는 첩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300쪽 분량의 수필집 ‘행복한 동행’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24시간, 365일 한사람의 생명이 하늘 아래 어떤 것보다 귀하다는 사명감으로 봉사하는 대구생명의전화 상담원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53기 상담원으로 참가하며 내담자들의 전화에 친절하게 응대하고 보람과 긍지를 느낀 한편, 에너지가 소진될 때 재충전의 기회를 문화기행반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새해 펼쳐질 자신의 행보에 대해 그는 “여행, 봉사는 물론 책읽기, 글쓰기도 계속될 것이다. 글쓰기는 자기수양이다. 함께 하는 여행길은 동료와 친구, 가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회에서 많이 받은 만큼 돌려주는 인생이 제대로 사는 인생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호순 시민기자 hosoo03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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