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인력개발 일용근로자들 6개월간 모은 132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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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외식 시민기자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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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채운 가스통…십시일반 성금 기탁

대구 달성군 현풍면 쌍용인력개발 일용근로자들이 폐가스통을 모금함으로 사용해 지난해 7월부터 모은 성금을 지난 연말 현풍면사무소에 기탁했다.
낡고 오래돼 수명을 다한 폐가스통이 ‘사랑의 모금함’으로 변신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일용직 근로자들은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빈 가스통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가 흘렀고 새해를 앞두고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가스통을 열었다.

100원짜리 동전부터 5만원 고액권까지 뒤섞인 132만원의 성금이 수줍은 듯 쏟아져나왔고 작은 탁자는 사랑으로 가득했다. “나누다와 행복해지다가 같은 뜻이란 것을 이제 알 것 같습니다. 행복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의 작은 나눔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리를 함께한 일용근로자들은 ‘작은 정성’이라며 겸연쩍어했고, 소박한 그들의 모습에서 오롯한 인간미가 물씬 묻어난다.

대구 달성군 현풍면 쌍용인력개발(대표 이덕기) 일용근로자들이 버려진 가스통을 개조해 ‘사랑의 모금함’으로 명명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성금을 모았고, 이번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연말 현풍면사무소에 기탁했다.

하루 일당이 주요 수입원이지만, 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은 실로 빈자일등(貧者一燈)이라 할 만하다. 특히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동참한 뜻깊은 나눔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랑의 모금함 취지를 근로자들에게 설명해 공감대를 이끌어낸 쌍용개발 이덕기 대표는 “역경을 견디며 열심히 일하면서 소중한 정성을 보태준 모든 근로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나눔이 일상화된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곽국일 현풍면장은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는 근로자 여러분의 참된 정성이 사랑의 메아리로 전파돼 사회 곳곳으로 큰 울림이 되어 다가갈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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