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받은 가구 최초로 50% 넘었다

  • 입력 2017-01-11 00:00  |  수정 2017-01-11
평균 대출금액 1억1천373만원…월 상환액 60만원
대출 희망자 절반 "고정금리 선호"

 주택담보대출을 1억원 이상 받은 가구 비율이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주담대 이용 가구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1천373만원이었다.


 주택금융공사가 11일 발표한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52.8%가 1억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을 대출받은 가구가 37.8%, 2억원 이상 대출 가구는 15.0%였다.


 주금공의 조사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구주가 만 20∼59세인 전국 5천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천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련 조사에서 1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조사 때 이 비율은 25.7%였고 2012년 36.5%, 2014년 44.3% 등으로 점차 높아졌다. 2015년 비율은 49.8%였다.


 조사 대상 가구의 평균 주담대 금액은 1억1천373만원으로 1년 새 808만원 늘었다.

 주담대 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으며 20년(20.6%), 10년(17.0%)이 뒤를 이었다.


 주담대 이용 가구의 월평균 상환 금액은 60만원이었으며, 41.5%가 월 상환액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가구 비율은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는 2015년 40.9%에서 지난해 35.5%로 5.4%포인트 떨어졌다.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그만큼 약해진 것이다.


 3년 이내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53.9%로 1년 전보다 4.4%포인트 늘었다.


 구입의향이 있는 주택 가격은 평균 3억876만원으로 2012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를 사고 싶어하는 가구의 경우 신규 청약으로 구입하고 싶다는 답변이 42.3%로 가장 많았고 기존 아파트 구입(35.1%), 보금자리주택 신규 청약(10.2%) 순서로 비율이 높았다.


 전세자금대출 이용 가구의 평균 대출금액은 6천735만원이었다.


 이 중 1억원 이상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가구 비율이 26.5%였다.


 전세 거주 가구의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5천114만원으로 2010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주담대를 받을 의향이 있는 2명 중 1명은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를 이용할 것이라는 답변 비중이 50.4%였고 변동금리는 26.0%, 혼합형 금리는 23.6%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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