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대구로 通한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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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2 07:14  |  수정 2017-01-12 07:39  |  발행일 2017-01-12 제1면
SRT·저가항공 영향 관문 부상
서울서도 김포·김해 대신 찾아
20170112

대구가 일본을 오가는 이들의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공항의 일본 주요 도시 저비용 항공편 노선 개설과 KTX에 이어 수서발 SRT(<주>SR가 운영하는 수서발 고속열차) 운행 이후 수도권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구를 거쳐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를 왕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10일 대구공항에서 만난 김모씨(25)는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대구를 거쳐 후쿠오카로 여행을 간다. 김포나 인천보다 항공편 시간도 좋은 데다 비용 절감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태희 티웨이항공 대구지점장은 “티웨이항공의 대구노선 8개의 탑승률이 지난 9일 기준, 98%로 상당히 높다. 호남, 수도권에서 온 탑승객도 꽤 있다”고 밝혔다.

여행객들이 꼽는 대구발 국제노선의 장점은 수두룩하다. 우선 대구공항은 면세품을 찾는 데 필요한 대기 시간이 거의 없고 출입국 수속이 빠르다. 대구 취항 노선이 다양해졌고 저가항공이라 비용이 저렴하다. 공항 접근성도 탁월하다. 대구공항이 동대구역과 자동차로 8분 거리(대중교통도 20분 거리)인 도심에 위치해 타지에서 열차를 이용해 오기 수월하다. 게다가 타지인이 일본·중국 등을 가기 전에 대구를 거치면서 대구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대구 먹방 투어, 대구신세계백화점 등을 둘러보거나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통해 경주 관광도 가능한 것.

여기다 SRT 개통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또한 좋아져 대구공항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바탕으로 관광객을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전문가는 “대구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동대구역환승센터와 대구공항을 바로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 등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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