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서문시장·팽목항·봉하마을 등 방문 검토

  • 정재훈
  • |
  • 입력 2017-01-12   |  발행일 2017-01-12 제3면   |  수정 2017-01-12
■ 민심잡기 소통 행보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귀국 후 초반 행보는 민심잡기를 위한 ‘소통’에 맞춰질 전망이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귀국 초반기 활동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은 국민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한다.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 등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많이 알고 싶어한다”면서 “그런 과정을 통해 화합, 사회통합 등의 문제를 고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은 12∼15일이다. 12일 오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국내 행보가 시작된다.

반 전 총장은 국민과의 소통에서 특히 취약계층, 서민층, 청년층의 ‘삶의 현장’을 찾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의도는 실제 귀국 초반 일정에도 반영됐다. 그는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은 뒤 종합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기로 했다. 대학 강연도 계획 중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이튿날인 13일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한다.

대구 서문시장을 비롯해 진도 팽목항, 광주 5·18 민주묘지, 김해 봉하마을, 부산 유엔공원 등 전국을 두루 방문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반 전 총장의 대권 도전은 기정사실로 여겨지지만, 설 연휴까지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정치 행보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