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전단, 대만해협 바짝 접근…양안 긴장 최고조

  • 입력 2017-01-12 07:43  |  수정 2017-01-12 07:43  |  발행일 2017-01-12 제13면
대만 초계기·전투기 등 긴급발진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이 11일 북상해 대만해협 인근으로 접근하고 있어 대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랴오닝호 항모 전단이 남중국해 해역을 떠나 이날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각) 대만 남서쪽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한 뒤 대만해협의 서북쪽으로 항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모항을 칭다오에 둔 랴오닝호 항모전단의 복귀 예상 경로에 대해 “예의 주시 중"이라는 말 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랴오닝호 함대가 180㎞ 길이의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데 10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대만군 전문가는 예상했다.

랴오닝호 전단의 이번 순항 훈련은 동중국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미국·일본 등을 상대로 한 무력과시의 의미와 함께 대만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정부에 대한 경고 성격이 짙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만은 차이 총통이 현재 미국을 경유, 중남미 순방길에 나선 사이에 랴오닝호 전단이 대만 부근으로 북상해옴에 따라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대만 공군은 해상초계기 P3C, 대만산 전투기 IDF 등을 긴급 발진시켰고 청쿵급 구축함 등을 급파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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