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서 지워진 朴 대통령…軍 “사진 실어 다시 발간”

  • 입력 2017-01-12 00:00  |  수정 2017-01-12

국방부가 11일 발간한 ‘2016 국방백서’에서 직무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4 국방백서’에 박 대통령 사진이 3장 수록되고, 박 대통령의 성과를 여러 차례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2016 국방백서에 박 대통령 사진은 전혀 없다. 100여명이 등장하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사진에 얼굴을 거의 알아볼 수 없는 박 대통령 모습이 포함된 게 전부다.

‘2014 백서’에는 박 대통령 사진이 △전방 순시 모습(49P) △회의 주재 모습(69P) △한미 정상회담 장면(107P) 등 3장 등장했다. 이번 백서에는 박 대통령 자리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신한 모습이다.

내용상으로도 박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사라졌다. ‘2014 백서’에서는 한미 군사교류, 한중 군사교류 등 주요국과의 군사외교에 있어 박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큰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기술이 빠지지 않았지만 이번 백서에서는 모두 사라졌다.

국방부는 2016 국방백서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없고 언급도 사실상 전무하다는 언론보도로 논란이 일자 박 대통령 사진을 수록해서 국방백서를 다시 만들기로 했다. 국방부는 “2016 국방백서에 박 대통령 사진 2장을 수록해 최종본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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