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플루토늄 50㎏ 보유…핵폭탄 10개 제조 가능

  • 입력 2017-01-12 00:00  |  수정 2017-01-12
8년 만에 보유량 10㎏ 늘어나
“고농축우라늄 상당 수준 진전”
北 플루토늄 50㎏ 보유…핵폭탄 10개 제조 가능

북한이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인 플루토늄을 50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고농축우라늄(HEU)을 생산해 핵탄두를 제조하는 능력과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핵탄두 소형화 기술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발간된 2016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수차례의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플루토늄을 50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방백서에서는 ‘2008년’ 버전부터 북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40여㎏으로 추정했는데 8년 만에 10㎏ 늘어났다.

국방부 당국자는 “영변 원자로의 가동 및 정지 시점, 폐연료봉 재처리 동향과 핵실험으로 소모한 양 등을 고려해 플루토늄 보유량 추정치를 계산했다"고 말했다.

핵무기 1개를 만드는 데 플루토늄 4∼6㎏이 필요해, 북한은 플루토늄 50㎏으로 10개 안팎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플루토늄 외에 추가로 핵물질을 얻기 위해 진행해온 HEU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2014 국방백서’에는 ‘HEU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만 기술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원심분리기 등을 이용해 은밀하게 이뤄지는 우라늄 농축의 특성상 북한의 HEU 보유량 추정치는 내놓지 못했다. 핵탄두 소형화 기술에 대해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2년 전 기술을 유지했을 뿐 더는 구체화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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