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카페 화면 캡처 |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중인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2일 제4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온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향해서는 "담담하고, 당당하게 잘 했다"고 치켜세웠다.
박사모 한 회원은 "헌재 오전 재판을 방청했다.청구인 측 변호인과 재판소장, 재판관 모두 이영선 행전관이 '최순실을 차에 태워 청와대에 데리고 갔다'는 답변을 들으려고 무던히 애썼다"면서 "회유와 다그침에도 (이영선 행정관이) '경호실 업무관련 내용이라 경호법에 어긋나 답변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이렇게 어이없는 꼬투리 잡기뿐이라는 사실에 국가가 무엇인지 회의감이 든다"면서 "법리적인 다툼, 멋진 승부는 드라마에서나 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회원은 "차라리 대통령에게 그날 눈을 몇번 깜박였는지를 증명하라고 하세요"라면서 "세월호 7시간 동안 너무나 많은 유언비어가 있었다. 그것이 모두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회원은 "모두 거짓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청와대가 일정을 소상히 설명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증명을 하란 말입니까? 차라리 그날 대통령이 호흡을 몇번 했는지 증명하라고 하세요"라고 덧붙였다.
또 " 헌재에서 왜 이렇게 하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촛불에 겁에 질렸나요~ 헌법재판관들 께서 그렇지 않고서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설명 좀 해 주세요~ 국민의 한사람인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라고 헌재 재판관들을 몰아붙였다.
특히 한 회원은 새로운 해석을 내려 놓았다. 이 회원은 "좌빨넘들 딴 소리 못하게 아주 완벽한 답변서를 받아서 대통령님께 면죄부를 드릴려고 하는건 아닐까요?"라면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듯한 언행은 좌빨을 속이기 위한 트릭이고. 희망사항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