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10년만의 '금의환향'…대선출정식 방불·귀갓길 민생행보

  • 입력 2017-01-12 00:00  |  수정 2017-01-12
지지자 수백명 나와 환호…공항현장서 20분간 연설하며 대권의지 과시
공항서 약 20분간 연설·질의응답…공항철도 표 직접 구매하기도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시민 수백 명의 환호를 받으며 고국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006년 10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10년만에 '금의환향'한 것이다.
 지난해 5월 경주 방문을 비롯해 간간히 한국을 찾았던 반 전 총장이지만 이번 방한은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이 아닌 '정치인 반기문'으로의 본격적 변신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실제로 이날 귀국현장에는 지지자 수백 명이 몰려나와 환호와 박수를 쏟아내며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 전 총장은 입국수속을 마치고 입국장으로 나온 직후 공항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해명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무총장 재직시절 예민한 현안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자제하는 바람에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기름장어'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까지 얻었던 반 전 총장이지만, 이날 회견에서는 정치적 수사를 과감하게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반 전 총장의 귀국후 첫 행보는 귀갓길 교통수단으로 공항철도를 택한 것이었다. 대권도전을 염두에 두고 귀국 직후부터 시민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는 등 '탈(脫)정치 민생행보'를 선보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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