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공급물량 50% 확대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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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6 07:29  |  수정 2017-01-16 07:29  |  발행일 2017-01-16 제8면
자금사정 악화 기업 5천만원 융자
■ 경북도, 설 종합대책 마련
AI·물가·체불방지 중점 추진
연휴 재난상황실 24시간 가동

경북도가 설을 앞두고 도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명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에선 AI(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물가 안정, 체임 해소 등 3대 핵심과제가 중점 추진된다.

우선 명절 귀성객으로 인한 AI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경북도는 철새도래지에 접근하지 않기, 축산농가 방문 자제 등의 ‘AI차단 3대 행동수칙’을 마련해 실시한다. 또 24시간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방역 취약지 관리 강화 및 소독 등을 통해 AI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민 체감경기 악화에 따른 물가관리 대책도 추진된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4일간을 ‘물가안정 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지방공공요금 동결을 원칙으로 개인서비스요금을 집중 관리한다. 주요 농축수산물 공급물량을 평상시 대비 50%까지 확대하는 한편, 차례용품 중 수요가 많은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등 5개 품목을 특별 관리한다.

근로자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악성체불업체와 집단체불업체를 집중 관리하고 자금사정이 어려운 사업주에게 5천만원, 생계가 어려운 근로자에게 600만원을 융자해 주는 근로복지공단의 융자 알선제도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이 밖에도 안전한 명절연휴를 위해 종합대책상황실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재난상황실을 24시간 풀가동한다. 화재구조구급반, 응급의료대책반, 비상방역대책반, 급수관리반 등을 편성해 비상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도와 각 시·군 보건소에 주야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33곳을 지정해 명절기간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구급차 455대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환자 비상진료 및 긴급 후송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또한 귀성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특별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5천884개 노선, 1만503㎞의 도로를 사전 정비한다. 경북도는 이번 설이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명절인 만큼 향토 특산물을 1만~3만원 정도의 선물세트로 제작·판매해 귀성객이 부담없이 명절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분야별 대책 추진을 통해 도민과 귀성객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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