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화재피해액 급증 주원인은 ‘공장화재’

  • 조규덕
  • |
  • 입력 2017-01-16   |  발행일 2017-01-16 제10면   |  수정 2017-01-16

[구미] 지난해 구미지역 화재피해액이 크게 증가(영남일보 1월10일자 13면 보도)한 이유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대규모 공장 화재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5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지역의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49억5천만원으로 2015년 11억4천만원에 비해 4배 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장 화재 피해액은 20억9천900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42.4%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구미지역 화재는 221건으로 2015년 256건에 비해 35건이나 줄었지만, 공장 화재는 2015년 25건에서 작년 22건으로 3건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공장 화재는 막대한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1월27일 구미산단 4단지 내 디스플레이 생산설비 제조업체 T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5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10월13일에도 구미산단 제조업체 H사에서 불이 나 4억2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한편 소방서의 각종 구조·구급 출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소한 생활민원까지 무분별하게 마구 신고하면서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다. 구미소방서의 지난해 구조출동 건수는 총 5천355건으로 2015년 3천784건에 비해 무려 29.3% 증가했다. 하루 평균 14.67건(2015년 10.37건)의 구조출동을 나간 셈이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11.05%), 산악사고(1.61%), 승강기(1.56%)를 제외한 대부분이 생활민원(73.31%)이었다. 생활민원은 벌집 제거, 멧돼지 출현, 유기견 구조를 비롯해 가스 불을 켜놓고 멀리 나왔는데 꺼달라는 민원까지 다양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