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산 화장품 무더기 수입불허

  • 입력 2017-01-16 07:36  |  수정 2017-01-16 07:36  |  발행일 2017-01-16 제14면
정부‘사드 영향’긴급 실태조사 나서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에서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보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 정부가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다. 최근 한국산 화장품의 무더기 수입 불허 등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주중 한국대사관은 16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업체 관계자들을 상하이로 모두 불러 ‘사드 관련 영향’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가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해 관련 업체들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소집해 사드 관련성 등을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류 연예인 및 드라마와 더불어 중국에서 핵심 인기상품인 한국산 화장품이 차별받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아모레 퍼시픽, 애경, 코스맥스 등 한국의 주력 화장품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와 관련한 애로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지난달부터는 중국의 화장품 품질관리 규정이 까다롭게 바뀌면서 중금속 함유량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한국 업체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화장품 업계는 사드 문제가 불거진 뒤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위생 검사가 더욱 까다로워졌다는 등 전반적인 우려 분위기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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