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넣고 청혼…결과는 옐로카드

  • 입력 2017-01-16 00:00  |  수정 2017-01-16

축구 경기 도중 바이시클 킥으로 멋진 골을 터뜨린 후 관중석의 연인에게 청혼한 선수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5일 “지난주 괌에서 열린 괌 프로축구리그(BSL) 프리미어 디비전 나파 로버스FC와 괌 조선소의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청혼-경고’ 해프닝을 소개했다.

이날 경기 전반 35분에 로버스FC의 애시턴 서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바이시클 킥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3대 0을 만들며 승리를 예감한 서버는 관중석 한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천천히 뛰어갔고 유니폼 안에 받쳐 입은 하얀색 상의를 드러내 보였다.

흰색 상의에는 ‘결혼해줘(MARRY ME)’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고 서버는 애인의 대답을 기다리며 사랑의 몸동작을 선보였다.

이때 주심이 그의 뒤로 뛰어왔고 심판은 무릎까지 꿇으며 열심히 청혼하는 서버의 등 뒤에 옐로카드를 내보였다. 야후 스포츠는 “서버는 이날 청혼으로 여자친구의 결혼 승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날 득점으로 시즌 12호 골을 기록해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선 서버로서는 상의 탈의로 인한 ‘옐로카드’가 ‘옥에 티’가 됐다.

한편 로버스FC의 상대 팀 괌 조선소에는 김태민, 최민성 등 한국 선수들도 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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