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를 돌려다오”

  • 입력 2017-01-16 00:00  |  수정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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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춤한 조코비치·세리나
호주오픈서 세계1위 탈환 시도

머리가 4강 이상 진출하면 수성
케르버는 결승전 가야 1위 유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현재 테니스 남녀 세계 랭킹에서 나란히 2위에 올라 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오래 지키다가 시즌 하반기에 2위로 밀려난 공통점도 있다.

조코비치는 2016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으나 윔블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US오픈 등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앤디 머리(영국)에게 1위를 내줬다.

머리는 윔블던과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 2014년 7월부터 1위 자리를 굳게 지켜온 조코비치를 2위로 밀어냈다.

윌리엄스 역시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했지만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는 정상 정복에 실패,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에게 1위를 빼앗겼다.

윌리엄스는 2013년 2월부터 줄곧 1위를 달리다가 US오픈에서 우승한 케르버에게 왕좌를 내줬다.

따라서 16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맞이하는 조코비치와 윌리엄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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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안젤리크 케르버.(사진 왼쪽부터)

둘은 모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

조코비치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1위인 머리가 4강에 들지 못하면 세계 1위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된다.

특히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대회라는 점에서 욕심을 낼 만하다. 조코비치는 2008년과 2011년, 2012년, 2013년, 2015년, 2016년 등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했다.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7회)을 세운다.

윌리엄스가 1위에 복귀하려면 역시 최소한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그러나 케르버가 16강에 오르면 윌리엄스는 무조건 우승을 해야 1위 탈환을 바라볼 수 있다. 케르버는 결승에 진출하기만 하면 다른 선수들의 결과와 관계없이 세계 1위를 그대로 지킬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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