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 셋째)가 16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왼쪽 셋째)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16일 만찬 회동은 당·정이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만찬에는 새누리당에서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김문수 박완수 비대위원, 박맹우 사무총장, 이현재 정책위의장, 김명연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또 황 권한대행 측에서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심오택 총리 비서실장, 오균 국무1차장, 노형욱 국무2차장 등이 함께했다. 황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맡은 뒤 새누리당 지도부 전체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회동에서는 양측의 덕담이 오갔다. 황 권한대행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국정과 민생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 비대위원장이 시민단체 활동을 접으면서까지 어려운 결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머지않아 당을 견고한 반석 위에 올려놓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정치·정당·정책 혁신 등 3대 혁신을 하는데 3정 혁신이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헤쳐나가려면 정치권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긴요하다.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의 시책을 뒷받침하고 협력해야 하는데 당내 사정으로 국정의 부담이 되고, 국민들에게 근심과 걱정이 되는 상황에 놓이게 돼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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