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대위 상임고문에 김관용 도지사 위촉

새누리당이 16일 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위촉했다. 또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내정된 일반인 비상대책위원 3명을 추가로 인선하며 당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도지사의 상임고문 위촉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인 비대위원장은 “삼고초려해서 모시게 됐다. 당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옳은 말씀과 지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히 지역에서 (단체장) 6선을 지내신 분이기에 새누리당이 민생으로 나아가려는 데 큰 가르침을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 도지사는 “인 비대위원장의 방향과 정책, 의지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며 “국민이 생업을 영위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뛰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신임 비대위원의 경우 20대 청년 몫은 장능인 카이스트 교육기부센터 본부장, 학부모 대표는 유치원 교사 김미영씨, 공정사회 구현의 임무를 띤 비대위원은 김성은 경희대 경영대 교수 겸 글로벌리더스포럼 회장이 맡게 됐다. 이어 상임전국위는 기존 국회의원 의석 비율에 따라 배정하던 선임 규정을 개정, 원외 당협위원장 수까지 고려해 현역 의원이 적은 지역도 상임전국위원을 늘리도록 했다. 새누리당은 또 사무처 당직자의 정년을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현행 55세에서 60세로 늘리기로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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