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재용 충격’…12.62p↓ 2060선 후퇴

  • 노인호
  • |
  • 입력 2017-01-17   |  발행일 2017-01-17 제16면   |  수정 2017-01-17

16일 국내 증시는 특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청구 등의 파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2포인트(0.61%) 내린 2,064.1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1%) 오른 2,077.03으로 출발해 장 초반에는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한때 2,058.9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됐다.

한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CEO(최고경영자) 리스크, 중국의 반도체 투자확대, 원화 강세가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는 이 부회장 영장 청구가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추세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천3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진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천4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7억원, 1천848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0포인트(1.07%) 내린 627.88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7.4원 오른 1,182.1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