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장기화 대구 화랑가 ‘전시엔 불황없다’

  • 입력 2017-01-17   |  발행일 2017-01-17 제24면   |  수정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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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랙 작 ‘Mean Average’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대구지역 화랑가가 얼어붙어있다. 하지만 지역화랑들은 맹추위를 맞은 화랑가를 녹여줄 더욱 풍성하고 볼거리 있는 전시로 맞서고 있다. 올해 지역 주요화랑의 전시를 모아봤다.

갤러리분도
이명미 초대展·정점식 유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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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작품

불황 장기화 대구 화랑가 ‘전시엔 불황없다’
정점식 작품
올해는 갤러리 개관 후 10여 년간 초대했던 작가 중 주요작가들을 다시 한번 소개하는 전시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3월20일~4월22일에는 이명미 초대전을 연다.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동심을 자아내는 경쾌한 내용과 밝은 원색을 써서 완성하는 이명미만의 개성 어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5월15일~6월10일에는 꽃 글자를 입체와 평면으로 표현해내는 장준석의 개인전이 마련된다. 7월10~29일은 서양화가 극재 정점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정점식 유작전이 펼쳐진다.

동원화랑
이우환·이배 등 국내대표 5인展

2월에 동원화랑 개관 35주년 기념전으로 본격적인 전시활동을 시작한다. 정점식 이우환 유병수 최병소 이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5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4월에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이수경·장마르크톰맨 2인전, 11월에는 수성아트피아와 공동기획전으로 김종언전을 열 계획이다.

리안갤러리 대구
구상미술 토니 베반·페인팅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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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틴카 램프 작 ‘이미지’·토니 베반 작 ‘Tower’.(사진 왼쪽부터)

영국의 대표적 구상미술화가인 토니 베반 전시(20일~2월28일)와 페인팅전(5월10일~6월20일)을 주요전시로 꼽았다. 토니 베반 전시에서는 현대구상회화영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의 깊이 있고 개성 어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페인팅전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뉴미디어 아트, 대형설치미술에 밀려 낡은 것으로 치부되었던 회화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리사 루이터, 카틴카 램프, 하이케 루드비히 등 다양한 작가들이 만들어낸, 전통붓질이 가지는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들여다보게 한다.

아트스페이스펄
40∼50대 중견작가 설치展

40~50대 중견작가들의 설치전을 중점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3월 김명범, 5월 이원경, 10월 박형진, 11월 서옥순의 초대전을 열어 조각, 오브제에 기초한 공간설치전시를 선보인다. 신진작가전인 ‘영프로’는 기존의 섭외방식에서 벗어나 공간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만들어갈 작가 중심으로 기회를 주려 한다.

우손갤러리
中 왕유핑 등 해외유명작가 초대

올해도 해외 유명작가들의 전시를 다양하게 선사한다. 17일~3월24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거점으로 작업하고 있는 왕유핑 작가의 첫 한국전을 연다. 4월에는 독일 출신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러어의 개인전, 6월에는 일본작가 마루야마 나오후미, 9월에는 세계적인 조각가 토니 크랙의 전시를 보여준다.

갤러리전
회화·조각·공예…다채로운 장르

회화만이 아니라 조각, 공예 등 다채로운 전시를 마련했다. 21일까지 열리는 한·일작가 도예전인 ‘까치까치 설날전’을 시작으로 2월 백은 소반전, 3월 문인한 조각전, 4월 홍현주 공예전, 5월 이영섭 조각전, 11월 리우 초대전 등을 연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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