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또래 폭행 고막 파열…영상 SNS 퍼져

  • 입력 2017-01-17 00:00  |  수정 2017-01-17

중학생들이 또래 학생들을 수차례 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이모(15·중3)·김모(14·중2)군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10차례에 걸쳐 거제시내 한 노래연습장 등지에서 A(14·중2)·B(14·중2)군의 얼굴 부위 등을 수차례 때리거나, 과도로 찌를 듯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A군 등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으로 A군은 2주 상해를, B군은 왼쪽 고막이 파열되는 등 3주 상해를 입었다.


 이 군 등은 피해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30일 폭행을 당하다가 노래연습장 주인에게 신고를 요청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수사 과정에서는 이군 등이 폭행에 가담하는 25초, 32초 분량의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지하 주차장에서 A군 등이 뺨을 맞는 장면이 포함됐다.


 경찰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지인에게 건넸다가 그 과정에서 SNS에 유포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 군 등은 혐의 일부만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군 등을 상대로 언제부터 폭행이 이뤄졌는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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