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직통…활로 찾은 성주봉한방사우나, 방문객 급증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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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9 07:43  |  수정 2017-01-19 07:43  |  발행일 2017-01-19 제12면
상주시 작년 2월 정기노선 유치
입장료 수입 전년比 24%나 늘어

[상주] 운영난을 겪던 성주봉한방사우나가 고속버스 정기노선 편입으로 활로를 찾았다. 성주봉한방사우나는 상주시 은척면 한방산업단지(관리소장 이윤호) 내에 있는 목욕시설로 한동안 민간에서 위탁받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적자가 나면서 민간업자가 손을 뗐고, 2013년부터 상주시가 직영하고 있다.

시는 고객 유치를 위해 내부 구조를 개선하고, 부대시설을 확충했다. 욕탕 내부에는 한방쑥탕·녹차탕·재스민탕과 함께 매일 참나무 장작을 때는 불 한증막을 설치하고,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보완했다. 특히 2016년 2월에는 동서울 직통 고속버스를 경유토록 해 수도권의 주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한방사우나 입장객 수가 전년에 비해 12% 정도 늘어났다. 2016년 입장객은 17만7천700여명으로 2015년(15만8천200여명)에 비해 1만9천500여명 증가했다. 입장료 수입도 5억4천200여만원에서 6억7천100여만원으로 24% 증가했다.

고속버스 정기노선 유치는 이윤호 관리소장, 상주시서울사무소, 관계 공무원들이 요로를 찾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다. 직통 고속버스는 2016년 2월2일부터 하루 세 번씩 이곳을 들른다. 지난 15일 고속버스를 타고 성주봉한방사우나를 찾은 주춘희씨(여·57·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는 “작년 여름에 성주봉휴양림에 들렀다가 서울에서 고속버스가 다닌다는 것을 알고 가끔 여행 삼아 온다”며 “서울에 있는 찜질방보다 여유가 있고 주변 풍경도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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