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사고’낸 트럼프의 트위터 딸 대신 영국人 이방카에 전달

  • 입력 2017-01-19 07:47  |  수정 2017-01-19 07:47  |  발행일 2017-01-19 제13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장녀 이방카 대신 딸과 이름이 같은 영국인 이방카에게 트위트를 보내는 ‘배달 사고’를 냈다.

트럼프 당선자는 16일(현지시각) 밤 트위터에 “기개 있고 우아한 여성, 이방카 트럼프는 훌륭하다"며 이방카를 칭찬하는 척추 지압사 로런스 굿스타인의 트위트를 인용해 그대로 다시 올렸다. 그런데 이 트위트에 언급(멘션)된 트위터 계정은 이방카 트럼프(@IvankaTrump)의 것이 아니라 영국 브라이턴에 사는 디지털 컨설턴트 이방카 매직의 계정(@Ivanka)이었다. 이 트위트는 당시 영국에서 자고 있던 이방카 매직에게 보내졌고, 2천만명이 넘는 트럼프 당선자의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영국인 이방카의 계정이 노출됐다.

트위터를 그렇게 자주 쓰는 편은 아닌 이방카 매직의 계정에는 하루아침에 메시지 수천 건이 들어왔다. 그는 쇄도하는 언론의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 잠이 깼다고 한다.

문제의 트위트에 대한 답으로 이방카 매직은 “당신은 막중한 책임을 지닌 사람이다. 트위터를 좀 더 신경 써서 하고, 기후변화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제안한다"는 메시지를 트럼프 당선자에게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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