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월드컵예선 6차전, 3월23일 中창사 원정경기 확정

  • 입력 2017-01-19 08:04  |  수정 2017-01-19 08:04  |  발행일 2017-01-19 제26면
中 심장부를 울려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중국 원정경기를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에서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중국전은 한국시각으로 3월23일 오후 8시35분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창사는 마오쩌둥의 고향으로, 중국인들에겐 ‘건국의 혼’이 깃든 곳이다. 3천여년의 오래된 역사를 가진 후난성 경제 중심지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는 중국 창사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04년 5월 중국 창사에서 중국과 지역 예선을 치렀는데, 당시 중국 팬들의 엄청난 응원 열기에 시달렸다.

몇몇 중국 관중들은 한국이 2-0으로 승리하자 경기 후 한국 응원단에 물병과 오물을 던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여성 한 명은 날아온 금속 볼트를 맞고 피를 흘려 응급처치를 받았다.

13년 전의 일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현지 팬들의 응원 열기는 매우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승리 없이 2무3패로 6개 팀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매번 고개를 숙이자 중국 축구팬들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선 부담스러운 원정길이다. 창사 허룽스타디움은 5만5천석 규모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전을 치른 뒤 3월28일 홈에서 시리아와 7차전을 치른다. 정확한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에서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이란(3승2무 승점 11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단 1점 차로 앞서고 있어 언제든지 순위는 바뀔 수 있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중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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