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운명의 날’…오늘 호주오픈 64강전 경기

  • 입력 2017-01-19 00:00  |  수정 2017-01-19
승리시 생애 첫 메이저 32강
케르버·비너스 3회전 진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회전 진출에 도전하는 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은 19일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와 2회전을 치른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호주 멜버른 파크의 내셔널 테니스센터에 있는 약 20면의 테니스 코트 가운데 하이센스 아레나는 둘째로 규모가 큰 코트다. 로드 레이버 아레나가 수용 인원 1만5천명 정도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9천500명까지 들어가는 하이센스 아레나다.

정현과 디미트로프의 경기가 하이센스 아레나에 배정된 것은 역시 세계 톱 랭커 가운데 한 명인 디미트로프의 ‘이름값’ 덕이 크다.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인정받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2회전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34위·러시아)와 사라 에라니(53위·이탈리아)의 여자단식 2회전이 끝난 뒤에 시작한다.

정현과 디미트로프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정현이 2회전을 통과해 상승세라고 하지만 디미트로프의 기세가 더 무섭다. 디미트로프는 올해 첫 대회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위·캐나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등 10위권 이내 선수들을 줄줄이 연파하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호주오픈 1회전까지 올해 치른 6경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호주달러·약 440억원) 32강에 진출했다. 케르버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카리나 위소에프트(89위, 독일)와 2시간8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비너스 윌리엄스(17위·미국)도 2회전을 통과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스테파니 푀겔레(112위·스위스)를 2-0으로 가볍게 꺾었다. 올해 만 37세로 테니스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비너스 윌리엄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0살 어린 푀겔레를 일축했다. 2회전까지 통과한 비너스 윌리엄스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여자단식 32강을 밟았다.

비너스 윌리엄스의 역대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 성적은 2003년 기록한 준우승이며, 2008년 윔블던 대회를 끝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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