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강소기업 가교역할…취업시장 새로운 활력 불어넣는다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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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1   |  발행일 2017-01-21 제12면   |  수정 2017-01-21
■ 대구TP-한국장학재단 공동‘지역우수인재 히어로 양성사업’
‘매칭데이’로 기업·대학생 연결
3기까지 47개 기업·118명 매칭
1·2기 79명 중 49명 정규직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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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와 한국장학재단이 진행하는 ‘지역 우수인재 히어로 양성사업’에 참여한 3기 학생들이 역량강화 캠프에서 자신들이 만든 과제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TP 제공>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와 한국장학재단이 함께하는 ‘지역 우수인재 히어로 양성사업’은 기업 성장을 이끌 잠재적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강소기업에 이들을 공급함으로써 취업시장에 새로운 활역을 불어넣고자 2015년부터 시작됐다.

대구TP는 지난달 22일, 이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 스타기업 33개사와 지역 대학생 150여 명이 참가한 ‘매칭데이’를 열었다. 총 23개사에 최종 매칭된 학생 58명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해당 기업에서 사전 근무를 함으로써 기업의 비전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다음 달 24일까지 총 280시간 동안 경영 마케팅, 생산품질 기획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후 일정기간의 장학근로(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교육 등의 비용은 대구TP와 한국장학재단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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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 등 히어로양성사업 주관기관들이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대구TP제공>

히어로양성사업은 지역의 강소기업과 우수한 인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매칭에 성공한 기업 23곳의 경우, 정규직 초임 연봉이 평균 2천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기준으로 정한 월 통상임금 2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대구시와 대구TP,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협력을 통해 취업 문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기 사업에는 대구시 스타기업 총 47개사가 참여해, 채용 예정자 118명이 매칭됐다. 1·2기생 79명 중 49명은 정규직으로 입사했고, 3기생 39명은 현재 인턴과정을 수행하며 오는 3월 정규직 입사를 앞두고 있다.

이 중 2기로 취업에 성공한 지역 인재 2명을 만나, 히어로양성사업을 통한 취업 소감과 지역 취업시장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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