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미사일 위협 대비 첨단방어시스템 개발”

  • 입력 2017-01-23 07:39  |  수정 2017-01-23 07:39  |  발행일 2017-01-23 제10면
취임 첫날부터 北核대책 언급
ICBM 도발조짐에 강력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각) 출범 첫날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책을 거론함에 따라 향후 대북정책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홈페이지에 올린 주요 정책 기조 가운데 ‘우리 군대를 다시 강하게’ 분야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조치)를 끝내고, 우리 군대를 재건할 계획이 담긴 새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래 국방 수요에 대비한 계획을 짤 수 있는 수단을 군 수뇌부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특히 “우리는 또한 이란,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 첫날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대책을 언급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중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북한이 결국 미 서부 해안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개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예상 밖 신속한 대응은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2기를 제작해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TEL)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는 보도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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