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 광고액 1년새 2배 증가…수도권 광고사가 매출 93% 차지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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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3 08:17  |  수정 2017-01-23 08:17  |  발행일 2017-01-23 제26면
문체부, 2015년 기준 광고산업 집계

경기 침체에도 우리나라 광고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인터넷 광고시장은 광고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반면 지상파 텔레비전은 반대로 광고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광고사업체의 현황과 동향을 조사한 ‘2016년 광고산업통계조사’(2015년 기준)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는 14조4천399억원으로 2014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인 13조7천370억원에 비해 5.1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의 경제성장률 2.6%보다 2.52%포인트 높으며, 전년도 성장률에 대비해서도 2.27%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방송, 인터넷, 옥외, 인쇄매체 및 제작 부문의 광고를 포함하는 매체광고비는 11조4천494억원(79.3%)을 기록했다. 반면 브랜드컨설팅, 마케팅조사, 전시 및 행사대행업 등을 포함하는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은 2조9천90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사업체 취급액 기준 매체광고비 11조4천494억원 중 지상파TV, 라디오, 케이블TV, IPTV, 위성TV 취급액이 3조8천256억원(33.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상파 텔리비전이 매체광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3%에서 16.8%로 감소했다.

인터넷, 특히 모바일 분야의 광고산업 비중이 8천249억원에서 1조666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동영상 광고, 네이티브 광고 등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구매와 결제가 용이한 모바일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사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의 68.3%에 해당하는 3천991개의 광고 관련 사업체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으며, 전체 광고산업 매출의 93.4%에 해당하는 13조4천842억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종사자는 수도권에 86.1%가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별 사업체당 평균 취급액 역시 수도권이 33.7억원으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 2015년 광고산업 권역별 현황
구 분 사업체수 취급액 총계
(개소) (%) (억원) (%)
합 계 5,841 100 144,399 100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
3,991 68.3 134,843 93.4
강원권(강원) 62 1.1 171 0.1
충청권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92 8.4 1,402 1
전라권
(광주, 전북, 전남, 제주)
422 7.2 914 0.6
경상권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874 15 7,070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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