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풀리자 계란값 하락세, 롯데마트 “미국산 한판 8490원”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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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07:14  |  수정 2017-01-24 09:08  |  발행일 2017-01-24 제2면

23일 대구 롯데마트 율하점에 미국산 흰색 계란이 첫선을 보였다.

이날 율하점에는 미국산 계란 30개들이 180판이 진열됐다. 국내산 계란보다 더 큰 진열대에다 고객들이 알기 쉽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검사를 통과한 ‘미국산 계란’이라는 안내판도 세워졌다.

미국산 계란 한 판 판매가는 8천490원. 당초 롯데마트는 8천990원으로 책정했으나 출시를 하루 앞둔 22일 8천490원으로 낮췄다. “정부가 항공운송비 지원금을 t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려줘 판매가에 반영한 것”이라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미국산 계란이 이날 율하점을 비롯해 전국 롯데마트 119개 매장에서 일제히 시판된 가운데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호기심으로 사는 고객이 있는 반면, 미국산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도 있었다. 율하점 관계자는 “고객이 줄을 설 만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꾸준히 팔리고 있다. 오후 4시 무렵까지 미국산 계란 30판 정도가 팔렸다”고 전했다.

미국산 수입 계란이 본격 시중에 유통되면서 계란값은 떨어지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 특란 기준)는 9천180원이었다. 지난 19일 9천357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20일에도 9천285원으로 사흘 연속 하락한 것이다. 계란값이 사흘 연속 내린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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