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2천200만원 판매 ‘포항사랑상품권’ 대박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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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07:40  |  수정 2017-01-24 07:40  |  발행일 2017-01-24 제12면
첫날 무려 107억원어치 나가
2단계 300억 추가발행 검토

[포항]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차원에서 발행한 ‘포항사랑상품권’이 출시 첫날 100억원어치 이상 판매되는 등 큰 호응을 얻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지역내 48개 금융기관 144개 판매대행점에서 판매에 들어간 ‘포항사랑상품권’은 오후 5시 현재 10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는 분당 2천200만원어치가 팔려나간 수치다.

시는 올해 목표액인 1천억원 중 이번에 1단계로 300억원을 발행했다. 첫날 35%에 해당하는 상품권이 팔려나감에 따라 시는 설 전에 300억원 전액 매진될 것으로 보고 2단계로 300억원어치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또 상품권 발행 취지에 어긋나는 대금결제용이나 재할인(상품권 ‘깡’) 등 부정유통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적발될 경우 개인 구매자의 할인폐지 또는 가맹점 취소 등 강력한 대책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구매 열기가 높아 상품권 조기매진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사람이 골고루 할인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과다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판매대행점 144개소와 가맹점 1천975개소를 확보하는 등 상품권 유통체계를 갖춘 시는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상품권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자금 역외유출 방지, 시민소비 증대, 가계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9시 대구은행 포항영업부에서 상품권 출시를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현판 제막은 상품권 활성화를 기원하고 상품권 판매와 활용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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