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천국] 싱 스트리트(KBS1 밤 11시40분)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01-27 07:46  |  수정 2017-01-27 07:46  |  발행일 2017-01-27 제14면
[시네마천국] 싱 스트리트(KBS1 밤 11시40분)

그녀를 위한 노래, 소년의 첫 콘서트

◇싱 스트리트(KBS1 밤 11시40분)

1980년대 팝 음악을 향한 존 카니 감독의 헌사처럼 보이는 작품. 코너네 가족이 거실에 모여 듀란듀란의 ‘Rio’ 뮤직비디오를 진지하게 감상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더 클래시의 ‘I Fought The Law’, 모터헤드의 ‘Stay Clean’, 더 큐어의 ‘Inbetween Days’ 등 80년대를 풍미한 팝 음악이 영화를 가득 채운다. 코너가 가사를 쓰고 에이먼이 작곡한 싱 스트리트의 음악들은 작곡가 게리 클라크에 의해 탄생한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다. ‘원스’(2006), ‘비긴 어게인’이 그랬던 것처럼 주인공들의 공연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과 귀가 즐겁다. 10대 소년의 첫사랑을 이야기하면서 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의 시대상까지 담아내는 연출도 인상적이고, 폭력적인 선생에게 음악으로 복수하고 이혼 직전의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결말도 멋지다.

코너는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모델처럼 멋진 라피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라피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덜컥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 코너는 급기야 라피나에게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제안하고 승낙을 얻는다.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도 잠시, 코너는 어설픈 멤버들을 모아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를 급 결성하고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시’ 등 집에 있는 음반들을 찾아가며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